11월 9일까지 희망퇴직 받아전 직원 신청 대상 공지통상임금과 상여금 2개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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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와 교섭을 진행 중인 푸르밀 경영진이 돌연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는 이날 희망퇴직 신청자 모집을 공고했다.

    신 대표는 회사 게시판에 공고문을 게시하고 11월 9일까지 일반직, 기능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조건은 위로금과 퇴직금, 연차 수당 지급 등이다. 위로금은 통상임금과 상여금을 합쳐 2개월분이다.

    푸르밀은 지난 17일 전 직원에게 다음달 30일자로 사업을 종료하고 정리해고를 한다고 이메일을 통해 일방적으로 통지,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신 대표는 지난 24일 푸르밀 노조와 본사에서 만나 상생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오는 31일에 2차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으나 교섭 예정일을 3일 남긴 상황에서 돌연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앞으로는 상생안을 찾겠다고 직원의 수를 줄이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측은 "1차 교섭 때 회사 정상화와 매각 검토를 요청했고 희망퇴직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기습적으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며 "본사에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