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폴란드 민간발전사 협력의향서 체결 '원전 수주' 기대감에…세무조사 '찬물' 우려 한수원 "정기조사일 뿐…특별한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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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부터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와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 보건원에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청 조사1국은 대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한수원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지난 2017년 세무조사 당시 발전설비 기계장치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과도하게 적용했단 이유로 396억원을 추징당했다. 

    일각에선 한수원이 최근 폴란드의 민간발전사 제팍(ZE PAK)과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PGE)와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원전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세무조사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2018~2021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로 특별한 것은 없다"며 "세부적인 사안은 조사를 받는 중이기 때문에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