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기업들, 11월 할인 행사 및 마케팅 자제소비 위축 우려에 편의점주 격려 행사 지원외부 진열도 자제… 전단·어플로 행사 알려
  • 편의점 업계가 지난달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연중 대목 중 하나인 '빼빼로데이'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도 조용하게 지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선 점포를 지원하는 행사에 나선다.

    다만 국민애도기간 중인만큼 점포에 외부 진열을 자제를 요청하고 어플리케이션과 전단 행사로만 대체하는 등 마케팅은 최소화 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본사들은 이달 1일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빼빼로데이 행사 마케팅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유통기업들은 이달 예정됐던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다만 편의점 업계의 경우 이미 행사 물량 발주와 납품이 완료된 데다 개인 가맹점주들이 대부분인 만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점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행사를 운영한다.

    CU는 오는 10일까지 빼빼로데이 한정 수량 행사를 진행한다.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위글위글’, ‘어프어프’ 등과 컬래버레이션한 빼빼로 제품들을 사전 예약한 뒤 받아볼 수 있다. 11월 7일 포켓CU 라이브방송을 통해 해당 방송에서 구매할 경우 1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밤토리 빼빼로세트’, ‘위글위글 젤리백’, ‘어프어프 에코백 모둠’ 등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을 각각 100~3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프렌즈 체크카드, 미니카드로 결제 시 단품을 50% 즉시 할인해준다. 1일 최대 3400원까지 가능하며,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구매 가능하다. 통신사 할인이 적용 돼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페레로로쉐 2종과 빼빼로 7종을 행사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20% 할인을 제공한다. 1회 결제당 최대 5000원까지 적용된다. 또 엘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20% 할인과 더불어 추가로 20% 적립을 지원한다.

    GS25는 11월 매주 주말 1+1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GS pay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하루 1만개 한정으로 빼빼로 오리지널과 아몬드를 구매하면 랜덤으로 한 개가 추가 증정한다. 오리지널과 아몬드 빼빼로 2종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2+2 혜택을 제공한다.

    ‘짱구 빼빼로’의 경우 카카오페이 구매 시 30% 페이백을 지원한다. 포인트는 12월 중 환급되며, 1인당 최대 1만5000P까지 제공된다. 복합결제는 불가능하며 전액 카카오페이 결제 시에만 가능하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로 인한 국민애도기간인 만큼 최소한으로 마케팅과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점주분들에 외부 진열을 자제해달라고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