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진 보정·합성 편의성, 품질 ‘합격점’콘텐츠 하이라이트 구간 선정 정확성 높아캘린더·검색결과 연동, 고객의견 반영 ‘눈길’
  • ▲ ⓒ에이닷 앱 화면 캡처
    ▲ ⓒ에이닷 앱 화면 캡처
    사진 편집하고 SNS에 업로드하는 데 하루종일 걸리는 이용자들을 위한 해결책이 나왔다. 에이닷은 사진 보정과 하이라이트 추출 등 AI 기능이 추가됐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사용성도 개선됐다.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앱을 실행하면 관련 공지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가 새로운 기능 사용을 제안하는 등,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사진 편집과 보정을 돕는 ‘에이닷 포토’가 주요 기능으로 추가됐다. 다른 앱이 사진에 필터를 적용하거나, 포토샵처럼 얼굴 크기를 직접 조절하는 데 비해 에이닷은 편의성을 강조했다. 사진을 찍거나 앨범에서 선택하고 버튼 몇 번만 누르면 SNS에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AI 지우개는 주요 피사체 외 지울 영역을 알아서 선택해주고, 수평도 자동으로 맞춰준다. AI 베스트샷은 앨범 사진들 중에 SNS에 올릴만한 사진을 추천해줘서 편리하다. 편집을 완료한 사진은 SNS에 올리기 좋은 태그까지 추천해준다.

    이 모든 과정은 AI 추천으로 이뤄져 사용자가 따로 조작할 필요가 없다는 게 강점이다. 중간에 광고가 들어가거나, 일부 필터나 효과에 과금하는 타 앱과 비교했을 때에도 품질에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다만 지울 영역을 직접 선택하지 못하고, 앞모습 사진에 옆모습이라면서 다른 사진을 이용해달라는 메시지가 뜨기도 한 부분은 아쉬웠다.

    AI 하이라이트를 적용한 콘텐츠 감상은 꽤 편리했다. 편집한 콘텐츠가 많은 에이닷 티비 상에서 모든 영상 적용하지는 않았지만,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예능에도 적용됐다. 100분 분량의 영화를 딱 ‘그 영화 봤어, 어떤 장면이 멋졌어’라고 말할 만큼 절반 이하로 줄여서 주요 장면만 보여준다.

    에이닷에서 통용되는 화폐 ‘콘’의 활용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콘은 퀘스트 리워드로 지급됐지만 에이닷 캐릭터 꾸미기 등에만 사용됐다. 이번 업데이트와 더불어 진행하는 이벤트에서는 그동안 모은 콘을 활용해 쿠폰으로 바꾸도록 한 만큼 앱 사용을 늘리는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콘 획득은 출석체크나 에이닷과의 상호작용을 과제로하는 퀘스트를 수행하면 얻을 수 있다. 개인정보와 관련되거나 맞춤형 추천을 고도화할 수 있는 형태의 과제가 획득 보상이 크다. 에이닷이 베타버전 출시 때부터 고객과 함께 만드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에이닷의 사용성 개선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의견도 적극 반영됐다. 구글 캘린더와 일정을 연동했고, 연동하는 캘린더는 차후 늘어날 예정이다. AI스피커처럼 음성 ‘wake up’ 기능도 추가돼 음성인식으로 에이닷을 호출하고 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다. 이외에도 노래 재생목록이 있을 때 에이닷을 종료하면 알림 표시창에 남았던 부분이 제거되는 등 사용성이 개선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검색 결과가 연동되는 것도 편리하다. 콘텐츠를 검색했을 때 웨이브에 없는 콘텐츠라면 다른 작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다만 관련 없는 답변이 나오거나 노래제목으로 인식해 플로를 통해 노래부터 재생하는 건 아쉬웠다.

    대화가 아닌 명령어 수준의 상호작용은 앞으로 보완할 부분이다. 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발화와 명령어를 구분하는 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상호 SK텔레콤 에이닷추진단 담당은 “앞으로도 에이닷을 통해 고객들이 모바일에서 더 나은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가진 AI 역량을 총동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