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OSC 부문 진출 위한 사업적-기술적 중장기 협력 약속고밀도·고단열과 태양광 기술 결합… 저탄소화-친환경적 요소 강화스마트팜 추진 MOU-엔지니어링사와 협약 체결 등 사우디 공략 속도
  • ▲ 코오롱글로벌이 중국의 브로드 코어 디지털 테크놀로지(Broad Core Digital Technology CO. LTD)社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 건축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글로벌
    ▲ 코오롱글로벌이 중국의 브로드 코어 디지털 테크놀로지(Broad Core Digital Technology CO. LTD)社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 건축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1일 중국의 모듈러 기술업체인 브로드 코어 디지털 테크놀로지(Broad Core Digital Technology)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건축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4년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듈러 건축 등 탈현장공법(OSC) 전반에 걸쳐 양사가 보유한 건설기술 활용 및 중장기적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양사가 추진하는 모듈러기술은 기존 모듈러 건축 방식에 고밀도, 고단열과 태양광 기술 등을 결합한 고도화 방식으로 저탄소화, 친환경적 요소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 결합을 통해 모듈러 부문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과 자회사 코오롱이앤씨는 서울대 문경 생활 치료센터 구축 공사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증환자 긴급치료 병상 구축 공사 등을 통해 OSC 분야 건축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증명해 왔다.

    1988년 설립된 브로드社 역시 모듈러, 에너지, 토목건설 등 독자적 기술을 보유한 기술 중심 기업으로, 중국 내 모듈러 기술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리빙 빌딩(Living Building)'으로 명명된 10층 규모의 모듈러 타입 아파트를 28시간 45분 만에 완공해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일 사업에 대한 업무 협력이 아닌 중장기적 사업 추진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단순한 비즈니스 융합을 넘어 미래 건축기술을 구현하고 네옴시티 등 관련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자사가 지분을 투자한 국내 스마트팜 업체 '올레팜'과 함께 사우디의 식품 제조·수출입·유통 회사인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 컴퍼니(FAIDH International Food)'와 스마트팜 사업추진 및 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 현지 엔지니어링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프로젝트에 공동참여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