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2차전지 리사이클기업 TMC 인수…계약금 2275억폐배터리 재활용분야 매출 2위·영업이익률 1위 실적 확보
  • ▲ 경북 칠곡군 소재 TMC 3공장. ⓒ아이에스동서
    ▲ 경북 칠곡군 소재 TMC 3공장. ⓒ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가 국내최초 2차전지 리사이클링기업인 타운마이닝캄파니(TMC)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단숨에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분야에서 매출액 2위, 영업이익률 1위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5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2021년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최대출자자로 참여해 TMC에 투자했으며 이번 계약체결로 TMC를 인수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2275억원이다.

    TMC는 2021년 매출 369억, 영업이익 15억이었으나 아이에스동서 투자이후 적극적인 사업을 펼치면서 2022년 3분기기준 누적매출 724억, 영업이익 177억을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2022년 3분기말 영업이익률이 약 24.5%로써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대표 3사라고 할 수 있는 성일하이텍, 새빗켐을 따돌리고 영업이익률 1위를 기록했다.

    아이에스동서 측은 앞으로 반영될 4분기 실적을 고려하면 2022년 매출액이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TMC는 1998년 국내최초로 2차전지 리사이클링사업을 시작했으며 2007년에 산화코발트 생산, 2010년에 탄산리튬 회수기술 개발, 2012년 전처리설비 도입을 통한 블랙파우더(BP)와 블랙매스(BM)를 양산하고 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국내 폐자동차 해체·파쇄재활용업계 1위인(시장점유율 40%) 인선모터스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월 2차전지 원재료추출 북미 최고기술을 보유한 리씨온(Lithion) 지분확보 및 국내 독점사업권을 계약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수도권 최대물량(폐배터리 파쇄 연간 7000t)을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 공장부지를 매입해 올해초 착공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충북도·청주시와 MOU를 체결해 국내 2차전지산업 핵심거점인 오창 테크노폴리스에(9만9000㎡ 규모) 전기차 약 10만대 분량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후처리 종합설비가 가동될 자원순환시설을 건립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TMC 인수와 인선모터스의 독보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회수-파쇄-추출' 전과정을 완성하면서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진출기업중 가장 빠른 실적확보가 가시화됐다. 앞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시장에서 성일하이텍과 양강구도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해 갈 것으로 관련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핵심경쟁력은 원료수급과 기술력인데 아이에스동서 경우 원료수급에서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어 TMC, 리씨온 기술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2030년 EU 배터리 재활용 관련 규제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해 가장 빠른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