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CEC, 세계1위 건설사·총 77개국 진출…포춘지선정 글로벌 9위기업 SK에코, 재생에너지·그린수소 기술력 제공…CSCEC, 해외거점망 공급
  •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왕샤오펑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왕샤오펑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세계1위 건설사인 CSCEC(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재생에너지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CSCEC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이왕재 에코에너지BU 대표, 왕샤오펑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 사장 등 양사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SCEC는 1952년 중국에서 설립된 임직원 37만명 규모 세계1위 건설사로 총 77개국에 진출해 있다. 2021년 기준 매출 380조원, 수주액 720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기업중 9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ESG기조에 맞춰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서 탈피해 저탄소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분야에서 자국 및 해외사업확대를 추진중이다. 

    양사는 글로벌 재생에너지시장 선점을 위해 아프리카·아시아 등 해외 및 중국본토에서 재생에너지사업 공동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각사가 보유한 역량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태양광·풍력·그린수소 중심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기술력, 사업개발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량을 제공한다. CSCEC는 77개국에 이르는 강력한 해외거점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1차개발 대상지역은 재생에너지부문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이집트와 중국 2개국이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우수한 풍황,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커 그린수소 생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지붕태양광을 중심으로 태양광시장 전망이 밝고 현지에 진출한 SK 멤버사 및 한국기업 RE100 수요가 큰 점이 메리트로 꼽힌다. 1차개발 대상 2개국 모두 CSCEC의 높은 사업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종사업을 수행해 시장영향력이 강력하고 점유율도 높다.

    양사는 글로벌 공동사업개발을 통해 친환경 그린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사는 2015년 해외사업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2019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UAE 에티하드 레일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가운데 총길이 139㎞ 구웨이파트~루와이스구간 공사를 수주해 현재 함께 공사중이다. 오는 1월중순 준공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4억2000만달러(약 5350억원)로 SK에코플랜트 지분은 42.5%다. 

    박경일 사장은 "CSCEC와의 전략적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기업과 전략적파트너십을 확대해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