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10일 총경 승진 내정자 135명 명단 발표전년 87명보다 48명 늘어... 복수직급제 도입 원인경찰 "설 이후인 2월초께 모든 전보·승진 인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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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이 10일 홍보협력계 김종필 계장(경정)을 비롯한 경정 135명을 총경 승진 대상자로 내정했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경찰에서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에 이어 서열 5위 계급이다. 일선 경찰서장과 지방경찰청 과장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총경 승진 내정자는 135명으로, 지난해 87명에 비해 48명 늘었다. 이는 하나의 직위에 복수 직급을 보임하는 복수직급제 도입(2022년 12월 22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경찰청에선 김 계장을 비롯해 과학수사기획과 장성윤 계장, 경비안전과 김민섭 계장 등 24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경찰청은 최다 인원인 경정 36명을 총경 승진 내정자로 배출했다. 

    이밖에 ▲경기남부 11명 ▲부산 9명 ▲대구 6명 ▲인천·경남·강원 각 5명 ▲충남·충북·전북 각 4명 ▲경기북부·대전·전남 각 3명 ▲울산·제주 각 2명 ▲세종 1명 등이었다. 세종의 경우 개청이래 첫 승진자를 배출했다. 

    특히 입직경로별로는 일반 출신(경사 이하 입직자) 비율이 32%로 전년(12%)보다 크게 높아졌다. 

    경찰청은 "개인의 업무 성과와 역량‧자질, 입직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경찰지휘부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발했다"며 "남은 전보‧인사를 신속히 진행해 민생 치안 유지에 빈틈이 없도록 지휘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경정·경감 승진 내정자 발표는 이르면 12~13일께, 경위 이하 승진은 18일 승진시험 결과 발표 후인 19~20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후 총경급 전보인사를 설 연휴 이후인 2월 초순께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