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수출유관부처 참여 '범부처 수출지원협의회' 개최"美·EU 등 수출여건 악화…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가동""반도체·석유화학 등 어려워… 무역금융 등 지원 강화"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산업부가 수출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모든 부처가 수출역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올해 수출플러스 달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등 18개 수출유관부처 실‧국장급과 함께 개최한 제2차 범부처 수출지원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본부장은 "올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 여건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와 더불어 수출유관부처와 수출지원기관이 참여하는 수출지원협의회를 중심으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통해 관세인하 등 우리 기업의 수출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FTA 미체결국을 중심으로 무역투자 촉진 협력 프레임워크(TIPF)도 추진해 수출확대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각 부처별로 수출유망품목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중점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우리 주력산업의 경우 글로벌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수출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무역금융‧인증‧마케팅 지원 강화 ▲산업경쟁력의 근간인 기업투자‧인력 양성을 통한 수출활력 제고 ▲공급망 재편‧탄소중립‧자국우선주의 등 무역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출증가율이 높은 보건의료와 농수산식품, 문화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에듀테크 등 유망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맞춤형 수출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원전, 방산, 해외건설‧플랜트 등 대규모 수출 프로젝트를 신수출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정상경제외교 활용을 통한 수출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 수출상황점검회의 등에서 제기된 수출현장 규제와 애로사항 80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수출유관부처들은 물류, 통관, 금융, 세제, 통상 등 수출 전 과정에서의 규제 개선 과제를 확정하고, 수출지원협의회에서 이행현황을 점검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출현장 규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