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기청정시스템 사업 매출 전년비 10%↑ 코로나19 지속…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덕“ 올해 B2B 마케팅 강화… 수요처 공략 드라이브”
  • ▲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귀뚜라미
    ▲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귀뚜라미
    보일러 명가로 알려진 귀뚜라미가 공기청정시스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귀뚜라미는 올해 본격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기업간거래(B2B) 대상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7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작년 공기청정시스템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로 실내 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지속돼고 있는 데다 환기시스템 의무설치 법안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2006년부터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환기시스템을 의무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기준 범위가 30세대 이상으로 확대돼 해당 연도 이후 건축된 공동주택은 환기시스템 설치가 의무화되어있다. 

    과거의 경우 건설사들이 기본 기능만을 탑재한 저렴한 제품을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데다 중형 건설사들도 이 같은 추세에 동참하면서 귀뚜라미의 환기시스템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귀뚜라미는 지난 2020년 공기정화와 환기가 동시에 가능한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을 선보이며 환기시장에 뛰어들었다. 해당 시스템은 실내 공기와 함께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고효율 환기청정 장치다. 

    방마다 설치해야 하는 공기청정기와 달리 천장에 달려 있는 환기구를 통해 기기 한 대로 생활공간 전체의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다.

    동코팅 처리로 살균력을 높인 40mm 두께의 헤파필터(H13급)를 적용한 3중 청정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시중 제품들과 청정능력을 차별화했다. 0.3㎛ 이하 초미세먼지부터 공기청정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각종 유해가스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악취까지 제거한다.

    ▲실내 공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알아서 정화해 주는 ‘자동청정 모드’, ▲ 전기세를 아껴주는 ‘절전청정 모드’ ▲실내 공기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제공하는 ‘에어매니저’ 등 차별화한 기능도 갖췄다. 

    덕트형과 무덕트형으로 폭넓은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상업시설과 학교, 아파트, 주상복합, 일반주택 등 다양한 생활시설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게 귀뚜라미 관계자의 설명이다. 

    귀뚜라미는 2006년 범양냉방을 시작으로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냉동공조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공조산업 분야에 대한 원천기술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냉난방 에너지 그룹사로 변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환기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30세대 이상 상업시설, 학교, 아파트, 주상복합, 일반주택 등을 대상으로 공기청정시스템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축이나 재건축 아파트 등 대형 수요처 공략을 위해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 지속해서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동시에 국내 300개 귀뚜라미보일러 대리점과 연계해 소규모 단위 공급도 함께 추진 중이다.

    특히 귀뚜라미는 전국 귀뚜라미보일러 대리점을 통해 책임 공급하고 신속한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등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사와 서비스품질을 차별화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와 전단지, 카탈로그, 대리점 전시, 홍보차량 등 오프라인 홍보를 동시에 전개해나간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TV,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와 달리 환기청정 시스템은 전문적인 시공이 필요한 제품인 만큼 제품성능은 물론 시공능력과 사후관리능력도 중요하다”면서 “고정밀 기술을 요구하는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와 반도체 공장 등 산업시설에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공급해 온 기업으로 검증받은 기술력과 시공능력으로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