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망 인터넷 기반 저렴한 요금제실제 이용자들, "체감 달라" 지적 잇따라'과도한 핑' 영향, 원활한 인터넷 사용 어렵다
  • ▲ ⓒHCN 홈페이지
    ▲ ⓒHCN 홈페이지
    HCN이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의 품질 논란이 지속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KT 그룹에 편입되기 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인터넷 품질 이슈가 편입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CN은 현재 결합 시 가격을 기준으로 월 1만 3750원에 ‘KT망 인터넷 sky 100M(100Mbps)’, 월 1만 5950원에 ‘KT망 인터넷 sky 200M(200Mbps)’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터넷과 모바일, HCN의 방송 서비스를 결합한 ‘sky HCN 모두 플러스(월 3만 3550원)’, 인터넷과 HCN의 방송 서비스를 결합한 ‘sky HCN 인터넷 플러스(월 2만 2250원)’ 등의 결합 상품도 제공 중이다.

    지난 2021년 KT스카이라이프가 HCN을 인수하면서 HCN은 KT망으로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HCN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KT와 동일한 품질의 인터넷을 더 합리적인 이용 요금으로’라는 문구로 인터넷 상품을 소개 중이다.

    이동통신3사의 인터넷 요금제가 최소 2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HCN의 인터넷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인터넷의 속도 및 안정성에 관련된 체감이 이통3사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편입 이후 신규 신청분은 KT회선으로 설치되지만 기존 HCN망을 사용하고 있던 이용자들의 불만이 해소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란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주기적으로 인터넷이 작동하지 않거나 과도한 핑(Ping, 지연속도)으로 정상적인 온라인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한 현상, 고화질 영상 재생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 줌으로 진행되는 원격 수업에서도 튕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품질 관련 이용자들의 불만 사례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거나 이용자들이 많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에 핑이 튀면서 사실상 제대로 된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가격이 저렴해서 사용했다가 후회 중이다”, “퇴큰 후에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데 안 되는 날이 너무 많다”, “싼 맛에 쓰려다 스트레스만 받고 있다”, “100MB 상품인데 업로드 속도가 10MB도 나오지 않는다” 등의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케이블의 경우 동축케이블 사용하는데 이용자 대비 트래픽 허용범위가 랜케이블 및 광케이블 보다 낮아 트래픽이 몰릴 경우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