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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설 명절도 나홀로 보내는 이른바 혼설(혼자 설날 쇠기)족이 소비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유통업계는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에 소불고기와 잡채로 구성한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을 선보였다.
제품은 계란에 부친 고기완자, 해물부추전, 깻잎전 등 3종의 전을 담았다. 흑미밥과 명태초무침, 고사리나물 등 4종의 반찬까지 더했다. 성인 남성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존보다 도시락 내용물을 20% 이상 늘렸다.
GS25는 설 연휴를 겨냥해 오색한정식 도시락을 내놓았다. 오색한정식 도시락은 떡만둣국과 흑미밥, 너비아니, 산적구이, 나물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했다.
GS25는 고물가 안정 취지로 21일까지 전용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를 통해 오색한정식도시락을 예약 구매하는 고객에게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하루 1000개 선착순 행사며, 상품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수령할 수 있다. -
이마트24는 떡만둣국 도시락과 설날 잔칫상 도시락을 판매한다. 떡만둣국 도시락은 떡만둣국을 비롯해 잡채, 고기말이, 해물완자, 볶음김치, 시금치로 구성돼 한끼 명절상을 구현했다. 떡과 만두에 진한 사골육수 소스와 다진고기, 계란지단 등의 고명을 함께 담아 떡만둣국의 풍미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설날 잔칫상 도시락은 누구나 풍성한 설날밥상을 즐길 수 있도록 모둠전, 소불고기, 잡채, 삼색나물로 구성됐으며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깻잎전, 김치전, 부추전, 동그랑땡, 고기말이 등 각양각색의 전을 푸짐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외식업계는 혼밥족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HMR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선보인 본가 소갈비찜 레스토랑 간편식(RMR)도 있다. 본가 소갈비찜에는 수작업으로 지방과 핏물을 제거한 25㎜두께의 갈비가 사용됐다.
국산 양파, 대파, 무를 더해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었고 생강과 마늘 등을 갈아 넣어 잡내를 줄였다. 여기에 특제소스와 가마솥에 쪄내는 방식과 유사한 고온·고압 방식의 조리법을 활용해 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들게 만들었다. 제품은 해동 후 냄비에 담아 강불에 6분간 가열해 조리하면 된다.
스쿨푸드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1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메뉴에서 양과 가격을 낮춘 2줄 마리와 쟁반국떡 1인분을 출시했다. 면사랑은 지난 12월 냉동 밀키트 사골 떡만두국과 매생이 굴 떡국’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