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점유율 50% 이상 전망공기청정 수요 늘면서 마케팅 강화
  • ▲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삼성전자
    ▲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도 국내 에어컨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26일 삼성전자 R&D센터에서 열린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신제품 설명회에서 "에어컨의 국내 수요는 200만~25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며 "이 중 올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0% 이상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어컨은 계절성 상품인데, 최근에는 가전 특성을 넘어 기본적인 생활에 꼭 있어야하는 제품이며 결혼, 이사 등 상황에 따라 수요 발생한다"며 "올해도 평년 수준의 판매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다만 아직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전망에 대해서는 "공기청정기 제품의 경우 공기질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공기청정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어 올해도 평년 이상으로 마케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첫 출시한 무풍에어컨은 세계 최초로 직바람 없이 시원한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7년간 혁신을 거듭해왔다.

    올해는 최상위 라인업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그 하위 모델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 외에도 '무풍 슬림' 에어컨까지 스탠드 에어컨 전 라인업을 무풍 기능으로 운영하고, 에너지 특화 모델과 친환경·스마트싱스 기능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 출시한 제품은 3번의 혁신을 거듭하며 비스포크 무풍 디자인도 진화했다. 3D 메탈 프레스 공법이 적용된 실루엣 디자인은 에어컨 메탈 패널에 미세한 굴곡을 넣어 표면에 볼륨감을 줘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한편, 최 상무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올해는 가격이 내려가며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원자재 가격보다는 고객에게 맞춰 가격을 설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