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PMI, 3년만에 15년 장기계약으로 전환백 사장 “멀리 가려면 함께가라” 인용올자크 CEO “효율적 협력자만이 생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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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3년간의 수출계약을 마치고 15년의 장기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서는 기존 계약에 없던 최소수량 보증 계약이 포함되는 등 KT&G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이 반영된 것이 특징. 역에는 최근 3년의 계약과정에서 양사간에 쌓인 돈독한 신뢰관계가 있다는 평가다. 

    KT&G와 PMI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T&G-PMI GLOBAL COLLABORATION’ 행사를 열고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담배 시장의 공급망을 가진 PMI와 국내 담배 시장 1위 사업자인 KT&G가 손을 잡은 것이다. 특히 지난 2020년 3년간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15년의 장기 계약이 체결됐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이례적이다.

    .계약의 대상 제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의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핏’, ‘믹스’, ‘에임’ 등이며, 향후 출시될 혁신적인 제품들도 포함된다.

    특히, 양사는 전자담배 전용스틱 등에 대한 최소 구매수량 기준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했으며,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PMI는 계약 초기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소 160억 개비의 판매를 보증한다.

    백복인 KT&G 사장은 이날 “KT&G와 PMI는 이번 계약 통해 지금 협력 관계 넘어 진정 동반자로 발돋음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 담배 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야첵 올자크(Jacek Olczak) PMI CEO도 “전세계 10억명의 흡연자가 모두 무연 제품으로 전환하길 바라고 있찌만 이는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이라며 “양사 지속적 협업이 좋은 결과 이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사 CEO가 상호간 신뢰를 강조하며 격언이나 속담을 인용한 것도 특징.

    백 사장은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멀리가려면 함께가라는 말이 있다”며 “오늘의 계약으로 KT&G와 PMI 양사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멀리 함께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올자크 CEO는 ‘진화론’으로 유명한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찰스 다윈은 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협력한 생물이 생존했다고 한다”며 “새로운 역사를 쌓아 올리는 오늘, 역사적 협업 통해 함께 나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