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8조·영업익 2000억원 전망작년 영업손실 8544억원에서 반등 예고LNG선·FLNG 중심 수주목표 95억 달러
  • ▲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적자폭을 줄이며 흑자 전환 가시권에 한발 다가섰다. 삼성중공업은 견조한 수주 실적과 더불어 선가 회복 영향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5조9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줄고, 영업손실액은 854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1조3120억원 규모의 손실을 낸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고정비 부담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 원가 증가분을 선 반영하며 854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일정에 돌입하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로 올해부터 매출과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표적인 고부가 선종인 LNG운반선이 삼성중공업의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22억 달러와 94억 달러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주한 LNG운반선이 총 58척, 122억 달러에 달해 높은 비중(56%)을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지난해 5조9447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8조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2000억원을 제시, 2015년부터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의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아울러 올해 수주목표는 지난해 실적인 94억 달러보다 높은 95억 달러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5년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 중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올해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 중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