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회의 개최 추경호 "업종·품목별 수출·투자 전략을 철저히 챙길 것" 경제상황 점검반 5개→6개반 확대…수출·투자 비상대책반 추가
  • ▲ 추경호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 추경호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수출을 반등시키기 위해 장관급 수출투자회의를 신설하고 경제부처 정책역량을 총결집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장관급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신설해 격주로 업종별 수출·투자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 경제부처 정책역량을 총집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통화긴축과 반도체 경기하강 등의 영향으로 실물 부문의 어려움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향후 대외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형성되고 있으나 상반기까지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의 경제활동 부진 등으로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6.6%를 기록, 무역수지 적자는 126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추 부총리는 "부처별 1급 간부를 수출·투자 책임관으로 지정하고 전 경제부처 모든 공무원이 '영업사원'이 돼 소관 업종·품목별 수출·투자 전략을 철저히 챙기겠다"며 "이날 첫 회의로 제조업 업종별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주요 업종별 수출·투자 지원방안을 순차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중인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경제상황 점검반은 국제금융·국내금융·물가·부동산·실물동향 등 5개반으로 운영됐지만 여기에 수출·투자 비상대책반을 추가, 6개반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를 통해 주무부처별로 주요 업종별 수출·투자실적 등을 상시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부처 장·차관이 다양한 산업현장을 집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과 협업해 신속히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등 현장 행보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