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철광석 가공원료 HBI 생산 추진지난해 부지임대 신청, 할당 승인“미래 원료조달, 그린철강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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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해 전기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DRI)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이다. 전기로에서도 고급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품위 HBI의 안정적 수급이 중요하다. 

    지난달 30일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이 포스코를 방문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수소와 핵심광물 투자협력 등 미래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어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호주를 방문해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후속 실무 면담을 통해 포스코의 서호주 HBI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철광석 가공 원료 HBI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5월 포스코는 서호주 HBI 사업추진을 위해 서호주 정부에 부다리 전략산업단지 부지 임대를 신청하고, 12월 할당을 승인받았다.

    김 본부장은 “서호주는 HBI뿐만 아니라 수소, 리튬, 니켈 등 포스코그룹 미래 사업의 원료 조달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포스코는 서호주에서 그린철강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