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익률 5.2% 목표… 2027년 6.7%까지 상향지역별 제품 Mix 전략으로 매출 확대 사우디 네옴시티·우크라 전후 재건 등 매출 증대 추진
  • ▲ 현대건설기계 생산 34톤급 굴착기. ⓒ현대제뉴인
    ▲ 현대건설기계 생산 34톤급 굴착기. ⓒ현대제뉴인
    현대건설기계가 4%대에 머물러있는 영업이익률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시장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공급망 관리에 주력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5.5% ▲2020년 3.6% ▲2021년 4.9% ▲2022년 4.9%로, 최근 3년간 5%를 밑돌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매출 3조8783억원, 영업이익 2012억원, 영업이익률 5.2%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매출 5조1000억원과 영업이익률은 6.7%까지 상향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운 상태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전체 매출 가운데 22%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시장 매출이 지난해 8%대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늘어난 직수출 비중과 북미·유럽 선진시장,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 악화를 상쇄할 수 있었다. 

    올해는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 조합(MIX) 전략에 맞췄다. 북미·유럽은 MEX(Mini Excavator·소형 굴착기)와 같은 소형 제품 중심으로 영업하고,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는 대형·초대형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북미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인프라 투자 확대와 비주거용 중심 건설 공사가 지속되면서 관련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유럽시장에서도 14만대 이상 높은 수준 판매량이 유지될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흥시장의 경우 물량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지역에 우선 집중할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 등 전략적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증대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신흥시장에서 80톤 이상 초대형 굴착기 판매가 지난해 대비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북미와 신흥시장의 원자재 수요 지속에 따라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판매가 인상과 초대형 장비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