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펀드 측 가처분 법원에서 인용자사주 취득의 건, KT&G 주총 안건 상정인삼공사 분할 건은 자발적 취하
  • 행동주의 펀드가 KT&G에 제기한 주주총회 안건 상정 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됐다. 이로 인해 KT&G의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행동주의 펀드가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게 됐다.

    10일 KT&G는 대전지방법원이 아그네스(Agnes) 판도라 셀렉트 파트너스 등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측에서 제기한 의안상정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공시했다.

    FCP는 ‘자기주식 취득의 건’을 KT&G가 주총 의안으로 상정하기를 거부하자 지난 6일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당시 함께 가처분을 제기했던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의 건’은 자발적으로 취하하면서 법원의 판단을 받지 않았다.

    KT&G 측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은 이사회가 법리적으로 주주제안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법원 가처분 과정에서 아그네스 등 주주 측에서도 신청을 취하한 바 있다”며 “회사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자기주식 취득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번 주주제안에 대해 관련 절차에 따라 충실하게 심의 및 검토하고 법원의 판단을 받는 과정을 거쳤고 제안 주주와의 소통도 충실히 진행했다”며 “항상 정당한 소수주주권 행사를 존중하며 전체 주주의 이익과 회사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