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전기공업과 공동 개발…특허 취득 후 프로젝트 적용10개 프로젝트서 비용 8.4억 절감…대기오염 개선 효과도
  • ▲ SK에코플랜트 사옥.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사옥.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정전 등 유사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 신기술을 개발했다.

    27일 SK에코플랜트는 이화전기공업과 함께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프로젝트에 적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무정전 전원장치는 정전 등 이상 상황 발생시 전기를 대신 공급해주는 장치다. 최근 일시적인 정전으로 큰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면서 필수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무정전 전원장치에 저장된 전기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정전이 지속하거나 비상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양사는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건물에 있는 기존 전기공급시스템 및 무정전 전원장치와 직접 연계해주는 직류변환장치를 개발했다.

    직류변환장치는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연료전지와 건물 전기공급시스템을 직접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정전이 발생해도 전기를 필수설비에 지속해서 공급할 수 있다.

    별도로 구축해야 했던 설비를 하나로 통합해 전기실 필요 면적을 줄이고 기자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나타낸다. 지금까지 10여개 발전프로젝트에 새 기술을 적용한 결과 8억4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경유로 전기를 생산하는 비상 발전기를 연료전지로 대체해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특허로 연료전지의 다양한 활용성을 입증했다"며 "국내 연료전지 선도기업으로서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 누적 연료전지 수출액 30억달러'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