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기주주총회 앞서 사과 인사"경영진에 더 강력한 지침 줄 것""미국·캐나다 직판망 정비하고 와"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뉴데일리DB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뉴데일리DB
    "회사를 잘 경영해서 주주들이 손해보지 않게 해야 하는데 금융시장이 워낙 이렇다보니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전 경영진을 대표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주주들을 향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셀트리온은 28일 제3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서 명예회장은 주총 시작에 앞서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먼저 고개를 숙였다.

    서 명예회장은 "주총 시작에 앞서 명예회장 자격으로 인사를 드리겠다"며 "주주들을 화나게 만들어 대단히 죄송하다. 회사는 최선을 다해서 일하는데 생각같지 않게 힘들게 해드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글로벌 시장을 점검하고 돌아온 얘기를 전했다.

    서 명예회장은 "올해 가장 먼저 유럽에 가 27개국을 점검하고 CMO(위탁생산) 사이트를 돌며 케파(생산능력)을 점검했다. 3월에는 미국과 케나다 직판망을 정비하고 왔다"며 "앞으로 경영진들에게 더 강력한 지침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똑같은 주주이며 전 주식이 제 이름으로 돼 있다. 아내와 자녀들은 한주도 없고 경영권 행사할 것이 없다"며 "우리회사는 상속세 때문에 국영기업이 될 것이다. 편법을 쓸 생각이 없고 사전 증여할 생각이 없다고 이전에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총 전에 사과 인사를 드리러 나왔으니 주주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