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49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사명 및 본점 소재지 변경 의결“기술격차 확대해 혁신 만들 것”
  • ▲ 가삼현 이사회 의장이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 가삼현 이사회 의장이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대표가 실적 개선 이후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삼현 대표는 28일 오전 성남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된 한국조선해양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선시황이 회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과거 저가수주 선박과 철강 원가 상승이 최근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배당을 통해 주주여러분에 이익을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처음으로 신사옥인 GRC에서 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상호를 한국조선해양에서 HD한국조선해양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관변경의 건을 의결, 사명변경을 확정했다. 기존 사명 앞에 ‘HD’를 붙여 그룹 정체성을 통일하기 위해서다. 본점 소재지도 서울특별시에서 경기도 성남시로 변경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아울러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의 수입, 개발, 제조, 중개, 매매 및 공급업, 신재생에너지 설비 제조, 건설 및 임대, 신재생에너지 발전업, 기타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으로 내용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자회사 현대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정관변경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외이사 김홍기) ▲감사위원회위원 선임의 건(사외이사 김홍기)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된 김홍기 이사는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 삼일회계법인 대표 등을 지낸 회계 전문가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의 사외이사는 기존 임석식, 조영희 이사와 함께 3인 체제가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7조3020억원으로 2021년 대비 11.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55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손실도 2952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

    가삼현 대표는 “지난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수주목표 초과 달성, LNG·수소 혼소 엔진 개발, 전기추진선 인도 등 의미 있는 많은 성과들을 거뒀다”며 “앞으로의 새로운 50년은 친환경 선박기술로 조선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끌고,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해 이전에 없던 혁신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을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최첨단의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거듭나게 해 경쟁자와의 기술격차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 확보하고 역량 개발에 힘써 개개인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