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종이테이프 적용 … 박스 째 배출 가능100만개 상품 선 적용… 추후 전체 확대 계획홈쇼핑 업계, 친환경 패키징 지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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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홈쇼핑이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친환경 종이테이프가 도입되는 상품은 현대홈쇼핑 패션 자체 브랜드 및 단독 브랜드 물량 100만개다. 올해 하반기에는 약 2000만개에 달하는 전체 배송 물량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이 이번에 도입하는 테이프에는 수용성 접착제가 적용돼 있다. 배송 박스에서 제거할 필요 없이 종이류로 배출하면 되기 때문에 고객 편의성도 높아진다.

    홈쇼핑업계의 친환경 포장재 도입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자와 패키징 등 환경오염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6월 직매입 등 센터 자체 배송 상품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테이프로 전면 교체한 바 있다. 이어 1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친환경 패키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9년부터 친환경 비닐 포장재를 도입했다. 포장재에 사용된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는 생산 과정에서 기존 석유 원료의 일반 합성수지(PE)보다 탄소(CO2) 발생량이 70% 가량 감소하며, 환경 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 받았다.

    NS홈쇼핑도 중소기업 신규협력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포장재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협력사별 판매 상품에 따라 상온 상품에는 종이테이프와 골판지 상자를, 냉동상품에는 친환경 아이스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연간 현대홈쇼핑 물량 포장에 쓰이는 테이프를 이어 붙이면 1만6200㎞에 달한다”며 “향후 전면 도입 시 축구장 8개를 덮을 수 있는 면적의 일반 테이프 폐기물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