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주식스와핑으로 M&A 가능""신규 플랫폼 바탕 신약개발"
  •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셀트리온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불거진 M&A설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올해말에서 내년사이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28일 열린 제3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말쯤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스와핑으로 M&A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박스터인터내셔널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21일 박스터 사업부문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바 있지만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서 명예회장은 "박스터도 살펴보고 있는 아이템 중에 하나다. 그쪽에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했다. 우리에겐 박스터 말고도 선택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박스터 사업부 인수와 관련한 거래 규모를 40억달러(약 5조2300억원)로 보고 있다. 성사된다면 국내 제약바이오 M&A로는 최대 규모가 된다.

    장남인 서진석 이사회 의장도 M&A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 명예회장은 "서 의장은 제품개발과 M&A에 긴밀하게 참여할 것이다. M&A는 대규모 투자이다보니 오너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사업구조를 바이오시밀러 60%, 신약 40%로 설정하겠다는 목표다. 

    서 명예회장은 "현존하는 신규 플랫폼을 내재화 했거나 라이선싱-인 했다"며 "mRNA 플랙폼을 상반기 안에 내재화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영국의 항체약물접합체(이하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약 50% 가지고 있는데 신약 6개 이상을 개발에 올려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듀얼항체 신약도 곧 개발이 끌날 것이며 주사를 맞지 않고 먹는 항체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는 램시마SC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서 명예회장은 "램시마SC는 유럽에서 10만명의 환자, 미국에서는 15만명의 환자를 가져가려고 한다"며 "램시마SC는 개발단계에서부터 미국시장을 목표로 했고 신약으로 특허를 보호받아 경쟁자가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상정된 재무재표 승인과 서정진, 기우성, 이혁재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