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그룹명 변경 이어 본점 소재지 변경권오갑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의결
  • ▲ 권오갑 회장이 28일 HD현대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HD현대
    ▲ 권오갑 회장이 28일 HD현대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HD현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향후 50년을 책임질 미래사업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선포했다.

    권 회장은 28일 성남 글로벌 R&D센터(GRC)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3년은 HD현대가 새로운 50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해”라며 “새로운 보금자리인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 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HD현대는 지난해 그룹 명칭을 기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HD현대’로 변경했고, 그룹의 상징인 CI(기업이미지)도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운 CI는 지난 50년간 이어온 현대중공업의 전통과 유산을 살리되, 역동성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HD현대는 이번 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에서 경기도 성남시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GRC 완공과 함께 주력 계열사의 입주가 마무리된 데 따른 조치다.

    HD현대는 정관변경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권오갑) ▲사외이사 선임의 건(장경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장경준)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60조8497억원으로 2021년 대비 11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6.8% 증가한 3조3870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새 1384.3% 급증한 2조2350억원을 기록했다.

    권오갑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됨에 따라 HD현대의 사내이사진은 정기선 대표이사 사장과 권오갑 회장 등 2인 체제가 유지된다.

    HD현대는 현대 실행 중인 3개년(2022~2024년)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주당 3700원의 결산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1100원)을 포함하면 총 4600원이 배당되는 셈이다.

    권오갑 회장은 “HD현대는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를 통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으며, 미래사업 핵심기술인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센터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의 결실을 주주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지속적인 배당을 실시하는 한편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민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