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대문구 국수본서 취임식"경찰 가족은 식구... 끝까지 함께할 것"범죄척결‧피해자 지원 강화 등 약속
  • ▲ 우종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29일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우종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29일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종수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정순신 낙마' 사태로 혼란했던 내부분위기를 수습하고 나섰다. 

    우 본부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 가족은 식구(食口)"라며 "한 식구, 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항상 치열하게 범죄와의 사투를 펼치는 여러분께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챙길 것이며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가족의 또 다른 말로 식구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수사경찰 동료 여러분들은 집에 있는 가족들보다 더 자주 밥을 함께 먹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마음속에 새기며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우 본부장은 또 현장 지원도 약속했다. 우 본부장은 "국수본이 책임수사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음에도 국민들의 기대 수준은 여전히 높고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며 "내부적으로도 수사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지만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하고 사건수사 난이도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 안전을 지켜주듯 국수본부장으로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버팀목이 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우 본부장은 ▲범죄 척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회복 ▲첨단수사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 

    우 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경기남부경찰청장 등을 두루 거쳐 '수사통'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서울청 수사부장 시절인 2018년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우 본부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