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임직원 대상 메일로 입장 밝혀KT 및 그룹사 2023년 전략-경영 계획 이미 확정돼 실행 중
  • ▲ 박종욱 KT 대표 대행 ⓒKT
    ▲ 박종욱 KT 대표 대행 ⓒKT
    박종욱 KT 대표 대행이 현재의 경영 파행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조기에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행은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회사에 대표이사 유고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해 당혹스럽기 그지없다"며 "최고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과 압박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비상 상황을 조기에 정상 경영 체제로 돌려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상 대비 집단의사결정 기구로 주요 임원 중심의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 산하에 '성장지속 TF'와 '뉴거버넌스 구축 TF'를 구성해 비상 경영 체계를 가동한다.

    이를 통해 전사 주요 의사 결정이 공백 없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KT 및 그룹사의 2023년 전략 방향 및 경영 계획에 대해서는 기 확정됐으며 이미 실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박 대행은 "비상 경영 상황이지만 변경할 것은 없다. 각 조직에서 기 계획한 전략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며 "투명하고 공정하면서도 보다 빠르게 KT 최적의 지배 구조를 정립하고 새로운 경영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리가 가장 먼저 헤아려야 할 일은 구성원은 물론 국민과 고객, 그리고 주주 등 우리 회사에 기대감과 애정을 갖고 계신 이해 관계자분들의 우려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이번 위기 상황의 빠른 극복은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전 직원이 함께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