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발전 기여…민간외교관 역할 수행2급 노동훈장·흥인장 등 수상…5월26일 시상식
  • ▲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포니정재단
    ▲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포니정재단
    포니정재단은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1959년생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수석코치를 맡았으며 국내 프로팀 감독을 거쳐 2017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부임 후 아시안게임 첫 4강과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첫 8강, 동남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월드컵 첫 최종예선 진출 등 성과를 냈다. 특유의 '파파 리더십'을 바탕으로 베트남 축구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활약으로 한국에 대한 베트남 내 긍정적 인식이 확산됐고 양국간 투자와 상호 방문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박 감독은 이같은 민간외교 공헌을 인정받아 2018년 '베트남 3급 노동·우호 훈장'과 2020년 '베트남 2급 노동 훈장'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수교 훈장 흥인장'을 수상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양국간 우호 관계를 다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며 "박 감독 이후 한국 축구계는 새로운 활동영역을 개척하며 혁신의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5월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