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OLED 기술 및 미래전략 소개전장 OLED 비중 '7%→ 2030년 30%' 확대업계 최초 투명 OLED 양산… "잠재 수요 창출"
  • ▲ 13일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차량용 OLED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차량용 OLED 기술과 미래 전략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성진 기자
    ▲ 13일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차량용 OLED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차량용 OLED 기술과 미래 전략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성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OLED와 투명 OLED 등 차세대 패널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13일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차량용 OLED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차량용 OLED 기술과 미래 전략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안 상무는 "과거 자동차는 이동 수단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콘텐츠를 즐기는 디지털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며 "자동차가 전장화, 연결성, 자율주행 등의 기술과 결합되며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운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크기가 점차 커지고 있고,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상무는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 중 특히 OLED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7%대에서 2026년 15%대, 2030년에는 30%대까지 확대되며, 차량용 OLED의 평균 크기도 2022년 12인치대에서 2030년 18인치대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OLED 기술력도 소개했다. 안 상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탠덤 OLED 양산을 시작해 올해 기존 대비 휘도와 수명을 높인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나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는 완벽한 블랙과 정확한 색 표현력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시인성이 높고, 자연스러운 곡률로 매끄러운 인체공학적 곡선 디자인이 가능하며, 기존 LCD 대비 전력은 60% 절감하고 무게는 85% 가벼워 전기차 시대에도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안 상무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30인치에서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하고, 벤더블, 슬라이더블, 롤러블, 투명 OLED 등 혁신적 폼팩터의 OLED 기술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마케팅지원담당은 '디스플레이의 미래, 투명 OLED'를 주제로 투명 OLED의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진 담당은 "투명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특성을 이용한 기술로,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투명 OLED를 양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 양산에 성공한 이래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해오고 있다.

    진 담당은 "투명 OLED는 유리처럼 투명해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며,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전력소모가 낮고 발열이 적어 더욱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 OLED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 가치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으며, 오버레이 효과로 증강현실을 가능케 해 메타버스 구현에도 최적"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의실, 리테일,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디지털아트, 모빌리티, 홈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접목된 투명 OLED 콘셉트와 실제 사례들도 소개했다. 회의실 유리벽에 투명 OLED를 적용해 회의용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거나, 매장 내 투명 OLED 쇼윈도에서 제품 정보를 화면에 띄워 제품과 동시에 보여주고, 박물관의 유물 위에 정보를 오버레이해 보여주는 등 일상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투명 OLED 사용씬들을 보여줬다.

    진 담당은 "투명 OLED는 기존에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았던 제품 및 산업에서 잠재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