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포항시 상생방안 이행 일환김지용 원장, 포항 본원에서 근무
  • ▲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모습. ⓒ연합뉴스
    ▲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모습. ⓒ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는 20일 포항에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김남일 포항 부시장, 백인규 시의회의장 및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남수희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민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2월 25일 포항시와 상생 방안을 도출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 등에 합의했다. 

    이 도지사는 “경상북도 포항의 영원한 영일만 친구인 포스코그룹의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개원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제철보국의 꿈을 이룬 경상북도와 포항을 중심으로 포스코그룹 미래의 꿈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은 RIST 부지 내에 위치한다. 포스코그룹 R&D 컨트롤타워로서 ▲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분야 3개 연구소 체제를 통해 철강을 포함한 그룹의 미래 신성장 육성을 위한 기술전략 수립을 총괄하고, 그룹 R&D의 핵심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포스코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된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도 포항 본원에서 근무한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은 포스텍, RIST, 방사광가속기와 연구인력 5000여명 등 포항 내 연구 인프라 및 핵심인력들과의 연구, 학술 교류 등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한다. 

    또한 국내 우수 대학, 연구기관 등과 기초단계 연구 협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포항, 광양, 송도는 물론 해외 연구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그룹의 R&D 허브(Hub)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벤처 육성·투자를 전담하는 산학연 협력 조직이 포스코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상주하며, 입주 벤처기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등도 지원한다는 목표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미래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물을 포항, 광양 등의 사업회사로 이관해 신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