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즉시 제조, 배송하는 김치 서비스 론칭대상도 '김치공방' 이름으로 생산직송 서비스 운영 중포장김치 시장 1위 위한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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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최근 '생산직송' 김치 신제품을 선보이며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자사몰 CJ더마켓을 통해 '갓 만든 김치 그대로'라는 이름으로 비비고 BASIC 포기배추김치 10kg, 5kg 생산직송 제품을 출시했다.
생산직송은 소비자의 주문 즉시 공장에서 김치를 담가 집으로 배송하는 형태다. 일반 포장김치의 경우 공장 제조 후 물류창고를 거치거나 마트, 편의점 등 매대에 진열되는 기간을 거친다. 때문에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숙성 정도와 맛의 편차가 꽤 클 수 있다.
생산직송을 하게 되면 주문 후 배송까지 걸리는 기간이 2~5일 정도로 짧은 편이라 갓 담근 김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산직송 서비스는 2021년부터 김장철에만 한시적으로 선보여왔다"며 "소비자 수요를 확인하기 위해 자사몰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고, 현재 시장 반응을 살피며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의 경우 2021년부터 '김치공방'이라는 이름으로 생산직송 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맛과 용량을 다양화한 것이 강점이다. 현재 자사몰 정원e샵에서 '태양초포기김치', '보쌈김치' 등 11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공방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겉절이 제품의 경우 담근 즉시 섭취해야하는 겉절이 특성상 생산직송이 아니면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직송 서비스의 경우 성장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서비스는 자사몰 위주로 진행되며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 주문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 제조라인에서 생산직송 제품을 생산하게 되는데, 대량 생산이 아닐 경우 제조라인 사용에도 한계가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생산직송 제품 등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포장김치시장 1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는 대상이다. 1988년 '종가집' 브랜드로 포장김치 시장을 개척한 대상은 최근까지 1위 자리를 수성해오고 있다. 글로벌 수출의 50% 이상이 대상 김치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비비고 김치 론칭 이후 꾸준히 대상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혀오고 있다. 지난 3월 닐슨데이터 기준 CJ제일제당의 포장김치시장 점유율은 36%다. 1위 대상 39%와 3% 차이에 불과하다. 다만 이 데이터는 오프라인 시장 기준으로, 온라인 판매치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