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BMS 등 글로벌 빅파마들과 연쇄 회동삼성바이오, 4공장 내달부터 본격 가동4공장 매출 하반기 인식… 지속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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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부터 4공장의 6만리터 규모의 부분가동을 시작했으며, 다음달부터 나머지 18만리터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최근 J&J, BMS,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바이오젠, 오가논 등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벤처 인큐베이션 회사의 CEO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회장이 만난 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 관계를 지속해온 곳들로 앞으로의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행보는 내달부터 본격화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가동을 앞두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4공장(24만 리터)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리터로 압도적 글로벌 1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을 업계 최단 기간인 23개월 만에 부분 가동하며 글로벌 CMO(위탁생산) 생산능력 1위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4공장은 글로벌제약사 9개사와 12개 제품에 대해 수주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추가로 29개 이상 잠재 고객사와 44개 제품 생산을 협의 중이다.

    이미 1~3공장이 풀가동 중이라는 점에서 4공장의 수주도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4공장의 매출인식은 3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당초 4분기부터 반영이 예상됐지만 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예상 매출을 전년대비 15~20% 증가 범위 내 중위값인 3조 5265억원으로 발표했다. 지난 1월 말 전망공시한 예상매출 3조 3765억원은 전년대비 10~15% 증가 범위 내 중위값이었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견조한 수요를 고려해 지난 3월, 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 건설에는 총 1조 9800억원을 투자한다. 5공장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올 상반기 중 착공해 2025년 9월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ADC(항체약물접합체) 분야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생산설비 준비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를 차세대 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생산설비를 준비 중이며,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