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오후 10시 상시개방…빈백·벤치 등 설치동절기 제외 매월 클래식·요가·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 ▲ 세빛섬 야경. ⓒ서울주택도시공사
    ▲ 세빛섬 야경. ⓒ서울주택도시공사
    반포한강공원 내 세빛섬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세빛섬 내 가장 큰 섬인 가빛섬 야외공간(4~5층)을 전면 개방했다고 9일 밝혔다.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의 세빛섬은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섬이다. 세계 최초 수상 컨벤션시설로 가빛섬·채빛섬·솔빛섬 등 3개 섬과 미디어아트갤러리(전광판)가 있는 예빛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옥상 개방은 세빛섬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가빛섬 4~5층은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쇼와 한강의 석양과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명소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세빛섬 옥상정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시 개방된다. 독서와 간단한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빈백(beanbag)과 벤치 등이 마련됐다.

    12~2월 동절기를 제외한 개장 기간에는 △옥상 힐링 클래스(요가·명상 프로그램 등) △클래식 공연 △친환경·업사이클 마켓 △인문학 강좌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장소가 필요한 소규모 전시·공연 단체에게는 사전예약을 받아 옥상정원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세빛섬의 2대 주주이자 공공투자자로서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공간을 구상해 세빛섬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