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밀폐형 냉장고 테스트 도입… 일 평균 전력 소비량 63% ↓세븐일레븐·GS25 도입 검토… 테스트 진행 中이마트24, 2020년 자동 계폐형 냉장고 설치… 확대 계획은 아직
  • CU가 완전 밀폐형 냉장고를 시범 도입했다.ⓒBGF리테일
    ▲ CU가 완전 밀폐형 냉장고를 시범 도입했다.ⓒBGF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집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밀폐형 냉장고 도입에 나서고 있다.

    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날 냉장 판매 시스템 개선을 위해 양물이 달린 밀폐형 냉장고를 ‘CU장안관광호텔점’에 시범 도입했다.

    이는 최근 전기요금 인상안이 발표된 가운데 점포 운영비 감소를 돕기 위해 선제적으로 집기 테스트에 나선 것이다.

    해당 집기는 간편식사부터 유제품, HMR, 안주류, 과일 및 채소 등 오픈형 냉장고에 진열됐던 모든 냉장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다. 외부 기온 변화에도 집기 내 온도를 5℃ 이하로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평균 전력 소모량은 전년 대비 약 63%나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

    CU는 다양한 구매 환경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 감축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상반기 중 다른 입지에 밀폐형 냉장고를 추가 설치하고 효과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신규 집기 도입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는 한편 고객과 가맹점주의 이용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가맹점 확대 시 비용은 모두 본사가 부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편의점 본사들도 기기 도입을 가시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밀폐형 냉장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일부 점포에서 통합 관제 시스템과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테스트 운영 중에 있다.

    GS25는 지난 3월 ‘GS25연대2점’에 도입해 전력 소비량 체크 등 시범테스트를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에는 ‘GS25역삼홍인점’에도 추가 도입해 다각도의 테스트를 진행합하고 있다. GS25는 효율성 분석 후 설치 점포를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24 역시 지난 2020년 6월 ‘이마트24명동역점’에 자동 개폐형 냉장고를 설치한 바 있다. 다만 이마트24는 추가 테스트 및 실적용 확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