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 여름신발 찾는 고객 늘어… 샌들류 전년比 65% 성장이른 수요 맞춰 작년보다 한 달 빠르게 여름신발 팝업 스토어 선봬신세계 분더샵, ‘카카토스’, ‘드 시에나’ 등 신규 브랜드 선보일 예정
  • ▲ ⓒ신세계
    ▲ ⓒ신세계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여름 신발 행사도 빨라졌다. 뮬, 슬라이드(슬리퍼류), 레인부츠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관련한 행사를 한 달 가량 앞당기는 등 수요 잡기에 나서는 것이다.

    17일 신세계에 따르면 여름 신발을 찾는 고객 수요가 크게 늘었다. 올해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여름 신발 매출은 지난해 7월과 8월 매출비중의 9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 더위로 샌들 등 여름 신발이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7-8월) 못지 않은 판매를 기록한 것.

    실제 올 4월부터 5월 15일까지 영국 컴포트 슬리퍼 브랜드인 ‘핏플랍’, 레인부츠로 유명한 ‘헌터’, 독일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 ‘크록스’ 등 신세계백화점의 여름 신발 매출은 전년보다 65.8%나 늘었다

    고객들이 벌써부터 여름 신발을 찾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캐주얼 패션이 일상화되면서 뮬, 블로퍼, 샌들, 레인부츠 등 과거 한여름에 주로 신었던 아이템이 시즌에 관계없이 일상복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또 최근 아웃도어룩과 일상복이 합쳐진 ‘고프코어룩’이 유행하면서 고프코어룩에 어울리는 슬리퍼 등이 계절과 상관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샌들 팝업을 최대 1달 앞당겨 열고 신규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고객 맞이에 나선다.

    시원한 계절감을 살린 디자인과 편안함으로 여름 신발의 강자로 꼽히는 ‘크록스’는 작년보다 한 달 앞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의 경우, 한여름 직전 6월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지만, 올해는 고객들의 이른 수요를 반영해 4월 말부터 이미 행사를 시작한 것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클로그(4만원대)’ 등이 있다.

    여름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도 새롭게 입점된다.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인 분더샵에서는 단독 신규 브랜드 ‘카카토스’와 ‘드 시에나’를 소개한다.

    화려한 컬러감과 풍선껌 향기가 나는 소재가 특징인 브라질의 ‘카카토스’는 신세계 강남점 분더샵 슈 매장과 SSG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슬리퍼)’가 있으며 가격은 10만원대이다.

    ‘드 시에나’는 천연 라피아 원사를 사용해 핸드메이드로 생산되는 이탈리아 브랜드로 강남점, 본점 등 분더샵 슈 매장을 통해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젤리슈즈로 대표되는 ‘헤븐리젤리’와 플립플랍으로 유명한 ‘토앤토’도 새롭게 소개된다.

    신세계백화점 이은영 잡화담당은 “때 이른 더위와 캐주얼 슈즈 유행으로 벌써부터 여름 신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과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