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최초 노란색 횡단보도 덕의초 방문스쿨존 기‧종점 노면 표시 본격 도입 등 약속"어린이 교통안전 걱정 없는 사회 만들 것"
  • ▲ 윤희근 경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덕의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과 함께 노란색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덕의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과 함께 노란색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서성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노란색 횡단보도와 방호 울타리 등 어린이 교통안전 시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덕의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주요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학부모‧학교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윤 청장은 어린이들에게 가방커버와 반사지 등 안전 물품을 전달하고, 덕의초 주변 안전 환경을 점검했다. 

    아울러 윤 청장은 금년 내 전국 스쿨존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할 의지도 드러냈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운전자가 횡단보도의 색깔만으로도 스쿨존임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색칠해 보호구역 인식률을 높인 시설물이다. 경찰은 지난해 전국 7개 시·도 12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덕의초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스쿨존에 '노란색 횡단보도'가 설치돼 이날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곳이다. 

    또 금년 하반기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기·종점 노면 표시'를 본격 도입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기·종점 노면 표시는 시인성 향상을 위해 보호구역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지점에 설치하는 시설이다.

    이밖에 도로 옆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호울타리’(가드레일) 설치도 확대할 방침이다. 

    윤 청장은 "최근 스쿨존 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에 대해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국 모든 어린이들이 지금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서 교통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어 "스쿨존 내 울타리를 설치하기 위해 지자체 등에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윤 청장은 이날 덕의초에 이어 신도림중학교에도 방문해 3학년 학생 30여명을 상대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윤 청장은 이 자리에서 "말로 하는 폭력이 가장 심하다"며 "사이버와 SNS상에서 왕따시키고 욕하는 것이 주먹으로 한 대 때리는 것보다 더 큰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 ▲ 윤희근 경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서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