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개발부터 발사와 우주 테스트 진행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성 포트폴리오를 초소형으로 확대하고 위성 수출 산업화를 추진한다.

    KAI는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672억원 규모의 초소형 위성체계 SAR검증위성(K모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6월까지로 약 4년이다. 계약 기간 내 위성 개발은 물론 위성 발사와 우주 공간에서의 임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30년 동안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등 중·대형 위성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우주산업을 주도해왔다. 2018년에는 위성 설계·제작·시험 전 과정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민간 우주센터를 구축하고 중대형 위성 6~8기, 초소형위성 20기 이상을 양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항공기 수출 마케팅 노하우와 전 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항공기와 다양한 위성 플랫폼을 연계한 패키지 수출을 추진한다는 게 KAI 관계자 설명이다.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한다.

    이창한 KAI 우주시스템연구실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중·대형위성과 초소형위성의 개발·발사에 대한 우주 사업 헤리티지(유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