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픽셀, 인도 회사와 수출계약 체결에버엑스, 80억 시리즈A 투자 유치뷰웍스, 의료기기 중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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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영역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진단키트가 엔데믹의 영향으로 주춤하는 사이 진단 AI·디지털 치료 분야에서 해외 수출로 성과를 내거나 투자 유치가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진단 AI 솔루션 기업 메디픽셀은 이달에 심혈관 조영 의료기기를 제작하는 인도 'IITPL'와 60억 원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심혈관중재시술 분야에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메디픽셀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심혈관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Medipixel XA' 승인을 받은 것에 이어 최근 '혈관 영상에 기초한 주요 혈관 영역 추출 방법 및 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보스턴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근골격계 디지털 치료 기업 에버엑스는 정형외과 전문의인 윤찬 대표가 설립한 곳으로 최근 8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금으로 근골격계 재활·운동치료 솔루션 모라(MORA)를 국내외 의료기관에 공급한다.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치료기기 2종(슬개대퇴통증증후군, 만성요통) 임상시험에도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에버엑스의 MORA는 카메라가 달린 휴대용 단말기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원격 처방을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MORA은 프로그램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심리 상담가가 개발한 인지행동 관련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재활운동치료에 대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 외에도 의료 및 산업용 영상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가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고, 체외 면역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앱솔로지가 IPO를 준비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뷰웍스는 중국국제의료기기 춘계 전시회에 참석해 중국 및 아시아 현지 관계자에게 의료영상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마케팅 및 영업망을 강화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의료용 엑스레이(X-ray) 제품군 ▲흉부, 척추 등 일반 방사선 촬영용 디텍터(VIVIX-S V 시리즈, 3종) ▲이동식 C-arm 및 투시촬영장치용 동영상 디텍터(VIVIX-D G시리즈, 2종)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VIVIX-D C시리즈, 1종) ▲영상획득 소프트웨어(VXvue, Slimpac Ⅱ Plus) 등이다. 

    앱솔로지는 면역진단 제품의 핵심 보유 기술로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3대 주력 제품군은 ▲미세유체역학 플랫폼을 적용한 다양한 현장진단(POCT) 기반의 고감도 체외 면역진단 플랫폼 앱솔(ABSOL)과 ▲여러 심질환과 퇴행성, 외상성 뇌질환 진단들도 가능한 초고감도 진단 플랫폼 ABSOL-HS, ▲반려동물들의 정확한 질병진단 및 만성질환 진행도를 측정할 수 있는 동물 진단기기 ABSOL-VET 등이다.

    최근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해 향후 IPO 준비에 돌입한다.

    엡솔로지는 올해 2월에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카타르, 이탈리아 등 3개국 딜러와 총 50억 원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전 세계 20여 개국 이상과 수출 계약이 완료돼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023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우수기업 연구소 육성사업'에 '퇴행성 뇌질환 및 심혈관질환 진단을 위한 고감도 면역 분석 플랫폼 개발'로 선정됐다. 규모는 총 25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