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OLED TV 출하량 전년比 20% 줄어작년 2분기부터 역성장 지속에 비중도 축소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LCD보 단 감소폭 작아"
  • ▲ ⓒLG전자
    ▲ ⓒLG전자
    TV 시장이 올해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OLED TV의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올레드 명가'인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은 1년째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1분기 OLED TV 출하량은 73만81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했다. TV 출하량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14.9%에서 13.5%로 줄었다.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2분기부터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OLED TV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린 것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4652만1800대로,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TV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OLED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로 OLED TV의 수요도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OLED TV의 출하량 감소폭은 LCD에 비해 크지 않았다. LG전자의 올 1분기 LCD TV 출하량은 474만6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52만3000대 줄었다.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웃돌았다.

    한편,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LG전자의 OLED TV 시장 내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며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LG 올레드 TV는 OLED 업계 최다인 1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3년 첫 출시 이래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누적 출하량 1500만대를 돌파하며 '올레드 TV는 LG전자'라는 인식을 확고히 했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의 금액 기준 점유율이 46.1%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