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리치몬트그룹, 오는 6월 말 계약 종료백화점 매장 등 양수 통해 오는 7월부터 리치몬트코리아서 직접 운영신세계인터내셔날 "신규 브랜드 도입으로 성장성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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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끌로에 홈페이지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 ‘끌로에’가 오는 7월 한국에 직접 진출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약 8년간 국내에 선보이던 끌로에 운영을 이달 말 중단한다. 온라인몰인 SI빌리지는 물론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10개 매장 운영도 손을 떼게 된다.

    이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리치몬트 그룹과의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다. 대신 리치몬트 그룹의 국내 법인인 리치몬트코리아가 오는 7월부터 직접 국내 운영에 나선다. 신세계·롯데·갤러리아 등에 입점한 매장은 리치몬트 코리아에서 양수해 관리하게 된다.

    리치몬트코리아는 1997년 설립됐으며 현재 ‘까르띠에’, ‘IWC’, ‘몽블랑’, ‘반클리프 앤 아펠’, ‘피아제’, ‘보메 메르시에’ 등을 국내에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처음 국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연간 실적(2021년 4월 1일~2022년 3월 31일) 기준 1조1856억원의 매출과 9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되는 끌로에의 경우 연 매출이 120억원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 사이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직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몽클레르를 시작으로 이후 로에베, 에트로, 톰브라운, 셀린느 등이 국내 직진출로 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오는 6월말 양 사 간의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라면서 “올해 패션 4개, 화장품 3개 이상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고 내년에도 5개 이상 브랜드를 선보이며 성장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