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김신곤 교수팀 "단독복용은 유의미한 차이 없어"
  • ▲ 김신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고대안암병원
    ▲ 김신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고대안암병원
    칼슘과 비타민D 영양제를 혼합복용할 경우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은 칼슘과 비타민D 혼합복용이 전체 사망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90일 이상 칼슘보충제를 단독으로 복용한 6256명과 칼슘보충제와 비타민D를 함께 병용한 2만1590명 등 총 2만7846명의 환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두 그룹 간의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칼슘보충제 단독 복용군은 칼슘보충제 및 비타민D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사망률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비타민D와 칼슘보충제를 혼합 복용한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사망률이 15% 낮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심혈관 관련 사망위험도가 28%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65세 고령인 경우, 기저질환으로 심혈관이나 암질환이 있는 경우에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칼슘과 비타민D의 병합요법이 사망률의 위험도를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비타민D가 부족한 취약군에게는 칼슘과 비타민D 병합요법을 적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내과학회지 저널(JIM: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IF: 13.1)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