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신천동 대단지 0.30% 상승…강남 0.2%·서초 0.1%↑마포·용산 각 0.08% 오른 반면 강북·종로·도봉 구축위주 하락
  •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3주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도 70주만에 상승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0.04% 상승폭을 유지했다.

    가격상승은 강남 11개구가 이끌었다. 송파구는 잠실동과 신천동 주요 대단지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0.30%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0.20%, 서초구는 0.10% 상승폭을 보였다.

    강북 14개구는 지역별 혼조세가 지속되며 보합을 나타냈다. 마포구와 용산구가 각각 0.08% 상승률을 보인 반면 강북구(-0.04%)‧종로구(-0.04%)‧도봉구(-0.03%) 등은 구축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인과 매도인간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나 주요 대단지위주로 매수문의가 유지되고 지역 및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면서 서울전체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인천은 0.00%에서 0.04%, 경기는 -0.04%에서 -0.01%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인천 경우 중구(0.20%)‧연수(0.08%)·남동구(0.07%) 등이 상승한 반면 동구(-0.07%)·미추홀구(-0.04%)는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에선 하남시(0.25%)와 화성시(0.22%), 성남시 수정구(0.2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고양시 일산서구(-0.23%)와 일산동구(-0.21%), 안성시(-0.17%) 등은 하락세가 지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01%에서 0.01%로 상승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전환한 것은 2022년 1월 넷째주이후 70주만이다.

    지방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폭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가 지난주에 이어 -0.08% 하락폭을 유지한 반면 세종은 0.13%에서 0.18%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전주 -0.0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은 35곳에서 41곳으로 늘었다. 반면 보합지역은 16곳에서 15곳, 하락지역은 125곳에서 120곳으로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경우 서울은 0.05%에서 0.03%로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 14개구 전세가격은 -0.03% 변동률을 보였다. 성북구(0.04%)와 성동구(0.02%), 종로구(0.02%)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은평구(-0.01%)는 은평뉴타운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하락전환했다.

    강남 11개구는 송파구(0.22%)·강남구(0.21%)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면서 전세가격이 0.08% 상승했다.

    인천은 -0.08%에서 -0.06%, 경기는 -0.05%에서 -0.03%로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02% 하락폭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 전세가격도 -0.12%에서 -0.10%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세종은 0.03%에서 0.0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