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진행된 윤 대통령 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허진수 사장, 파리바게뜨 글로벌 무대 확장 주역프랑스, 베트남 비롯 공격적 해외 진출 나서는 중
  • ▲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SPC그룹
    ▲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SPC그룹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와 SPC에 따르면 허 사장은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대통령 베트남 순방일정에 동행 중이다.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 및 관계자들과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SPC그룹은 프랑스 파리와 베트남 파리바게뜨, 리나스 매장에 대통령 순방 환영과 '부산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홍보물을 비치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섰다.

    허진수 사장은 오랜 기간 SPC그룹의 해외 사업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1977년생인 허 사장은 연세대 졸업 후 미국제빵학교(AIB)에서 연수하고 2005년 SPC그룹의 지주회사인 파리크라상 전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SPC그룹은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싱가포르 등 총 10개국에 약 500여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와 베트남에는 각각 2014년, 2012년 진출해 5개,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프랑스의 경우 오피스와 상업 중심 상권을 공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며 현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라데팡스 지역, 몽파르나스 지역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한 핵심 상권에 3개 매장을 잇따라 열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50년까지 현지 매장을 20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파리바게뜨의 동남아 진출 1번지로 꼽힌 국가다. 매장 출점 속도는 더디지만, 호찌민과 하노이 법인을 통합하며 동남아 사업 확장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통합 베트남 법인을 거점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분기 기준 캄보디아 2곳, 인도네시아 8곳, 말레이시아 1곳 매장을 냈다.

    허 사장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을 쏟으며 파리바게뜨의 글로벌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 중국 SPC 톈진 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사업을 강화했고 올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동남아 점포 수를 600개로 늘릴 예정"이라며 "북미 지역에도 1000개 이상의 점포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