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회 체험 공간 마련어린이 특화 '키즈토피아', 동물 만나 퀴즈공유오피스 '메타슬랩', 미팅·협업 기능 제공
  • ▲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 시연 장면ⓒ박윤경 기자
    ▲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 시연 장면ⓒ박윤경 기자
    "직원들이 소속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3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빌딩에 마련된 'LG유플러스 메타버스 시연회' 현장. 이곳에 마련된 체험현장에서는 공유오피스 '메타슬랩'이 이목을 사로잡고 있었다. "지금 움직이는 캐릭터가 실제 직원들인가요?" "제 목소리와 얼굴이 나오게 할 수도 있나요?" 현장에서 질문이 쏟아졌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어린이 특화 '키즈토피아' ▲직장인 특화 '메타슬랩' 등 2개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키즈토피아'는 미국 등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하고 연내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지역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메타슬랩’은 베타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원선관 메타버스프로젝트팀 팀장은 "타겟 고객을 좁히는 대신 사용성을 높이는 버티컬 전략을 사용했다"며 "타겟을 면밀히 분석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 이용자들을 위한 ‘키즈토피아’를 먼저 소개했다. 올 3월 국내 첫 선을 보인 키즈토피아는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로, U+3.0 핵심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하고, 연내 아시아(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미얀마, 필리핀),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키즈토피아에는 유삐, 핑키, 코니, 홀맨 등 4종의 AI NPC가 등장한다. AI 캐릭터 각각 말투, 음성, 특징이 다르다. 유삐는 액티비티와 체험공간을 안내한다. 홀맨은 한글 버전에서 단어나 문장을 영어로 번역해주며, 영어 버전에서 스무고개 게임을 진행한다. 이용자는 1200개의 퀴즈와 뱃지 등의 보상을 통해 성취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30여종의 동물과 공룡을 만나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영어마을'과 '낚시' 공간을 추가할 계획이다. 영어마을은 마을안에서 물건 구매, 질의 답변 등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영어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낚시 공간은 채집 요소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반영했다. 바다에서 낚시를 하며 물고기를 낚고, 낚은 물고기에 관한 지식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원선관 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아이들과 부모님이 안심하고 즐길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통해 키즈토피아가 아이들의 안전하고 넓은 세상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상오피스 '메타슬랩'은 거리의 제약을 뛰어넘어 현장감을 느끼며 동료와 소통하는 서비스다.

    이현우 가상오피스프로젝트팀 팀장은 "메타슬랩은 기존의 줌 등 화상회의솔루션보다 업무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실제감을 통해 동료와 공존하는 것을 느끼고 쉽고 편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타슬랩은 소규모오피스부터 100명이 동시에 사용가능한 대규모 컨퍼런스홀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원격출근, 네트워킹, 화상회의, 사내 교육 등 회사 내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다. 업무시설은 업무데스크, 소파라운지, 미팅룸이 있어 캐주얼한 스몰톡부터 업무소통까지 가능하다. 호출, 찾아가기, 자료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이현우 팀장은 "지난 7일부터 체험단을 모집했는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많은 요청이 있다" 며 "베타테스트를 통해 타겟을 고도화할 예정이며 연내 다양한 기업에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이어 "수익모델로 구독형 서비스, 임대료, 공간을 커스텀화 할 수 있는 공간 쉐어도 생각중이다. 광고판 로고 및 구인광고까지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으며 수익성을 계속 검증해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