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량은 11.1% 증가… 모바일·교통카드 실적 분석레저스포츠·관광지·아울렛 통행량 늘고 상업지역은 감소수도권 출퇴근 소요시간 120분… 출근시간 60분이상 비율 39%
  • ▲ 연평균 일일 광역 통행량.ⓒ국토교통부
    ▲ 연평균 일일 광역 통행량.ⓒ국토교통부
    지난해 대도시권 하루 광역 통행량이 1년 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대중교통 이용량은 더 가파르게 증가해 11.1% 올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7일 '2022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대광위는 교통 서비스 수준 진단·개선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매해 광역교통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모바일·교통카드 등 다양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일일 광역 통행량은 1011만 통행으로 1년 전(945만 통행)보다 7.0% 늘었다. 대중교통 이용량은 더 가파르게 올라 233만 통행에서 259만 통행으로 11.1% 증가했다.

    대광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일일 광역 통행량이 8.5% 올랐다. 다른 권역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재작년과 지난해 704만에서 764만 통행으로 증가했다. 나머지 권역은 △부산·울산권 100만→106만 통행 △대구권 67만→71만 통행△광주권 30만→32만 통행 △대전권 50만→52만 통행 등으로 집계됐다.

    통행 목적지별로는 2019년과 비교해 레저스포츠(8.8%)와 관광지(3.1%), 대형 아울렛(2.2%) 등은 증가했지만, 상업지역(-4.6%)은 감소했다.

    광역 출·퇴근 일일 통행 소요시간은 전체 대도시권에서 116분(출근 57분·퇴근 59분)으로 조사됐다. 2020년(119분)보다 3분 단축됐다. 출근에 60분 이상 소요되는 통행비율은 39%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20분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산·울산권 110분 △대구권·대전권 98분 △광주권 91분 등의 순이었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올해부터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는 이용자 중심으로, 이동성과 접근성, 연결성을 평가하는 서비스 조사 평가로 확대 추진한다"며 "정책 시사점을 세밀하게 발굴하고 광역교통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평가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 권역별 광역 출·퇴근 연평균 일일 통행시간.ⓒ국토교통부
    ▲ 권역별 광역 출·퇴근 연평균 일일 통행시간.ⓒ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