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상장 1년 만에 시총 약 2조 4000억 기록 후발 주자 '뷰노·딥노이드·제이일케이' 주목관련 분야 전반적 주가 상승세… 올해 초 대비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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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닛
    지난해 상장한 루닛이 급성장을 이루면서 의료 인공지능(AI)을 통한 암 진단 후발 주자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에 상장한 루닛의 시가 총액은 약 2조 4000억원으로 상장한 지 1년도 안 돼 시총 2조를 훌쩍 넘어섰다. 주가도 올해 초 대비 약 520% 급등하면서 20만원을 찍었다.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루닛의 시총은 약 1조 3000억원에 주가는 10만원대에 머물렀다. 불과 13일 만에 놀라운 급성장을 이룬 셈이다.

    루닛은 바로 전날에도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후지필름과 개발한 'CXR-AID'가 일본 건강보험 급여가산 품목으로 인증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 종목이 됐다. 

    루닛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하자 AI 암 진단 시장도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후발 주자로는 뷰노, 딥노이드, 제이엘케이 등이 꼽힌다.  

    먼저 뷰노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영상(엑스레이·CT·MRI·안저영상 등)과 생체신호(혈압·맥박수·호흡수·체온·심전도 등) 등 광범위한 의료 데이터를 학습 및 분석해 진단에서 예후 등을 예측한다. 

    지난 2018년도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인 'VUNO Med-BoneAge'를 선보였고, 주요 제품으로는 안저 영상에서 12개 비정상 소견을 탐지하는 'VUNO Med-Fundus AI', 흉부CT 내 폐결절을 탐지하고 정량화하는 'VUNO Med-LungCT AI', 흉부 X-Ray 영상 기반 5가지 주요 소견을 제시하는 'VUNO Med-Chest X-Ray' 등을 보유했다. 

    딥노이드는 뇌혈관질환·폐질환·척추질환·흉부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17개의 DEEP:AI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총 17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일반기업 등과 4억 3636만원 규모의 AI 데이터 AI 가공·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13.72% 규모다. 

    제이엘케이는 '뇌와 암' 분야 AI 솔루션을 주 사업으로 뇌졸중·뇌 노화(치매)·뇌동맥류에 이르는 CT기반 뇌출혈 검출부터 MRI기반 뇌졸중 검출 등이 가능한 'MEDIHUB STROKE', 전립선암·폐암·유방암·대장암·위암 등 12종의 정밀 암 분석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올해 초 대비 뷰노가 약 361%, 딥노이드가 약 100%, 제이엘케이가 약 210% 성장했다. 

    뷰노의 주가는 올해 초 6000원 대에서 현재 35000원대로 상승했다. 딥노이드도 6000원대에서 13000원대로, 제이엘케이가 3000원대에서 현재 17000원대로 올랐다. 

    아직 AI 암 진단 산업계가 초창기에 있어 경쟁업체는 많지 않지만 AI 암 진단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경쟁 업체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