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메디온·마린온 등 회전익 4종
  • ▲ 수리온ⓒKAI
    ▲ 수리온ⓒ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방위사업청 주관 3495억원 규모의 '회전익 항공기(수리온 등 4종) 공지통신무전기(SATURN) 성능개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군용 항공기의 무선교신은 재밍(Jamming, 전파방해)과 감청에 노출돼 항재밍(Anti-Jamming)과 보안 성능이 높은 통신장비 탑재가 필수로 요구된다.

    현재 국내외에서 운용중인 군용 무전기는 1984년부터 적용 중인 HQ-II 방식으로 도약속도는 수십회 미만(초당), 보안성은 보통, 주파수 도약은 아날로그 방식이다.

    이에 항재밍과 감청대응에 보안 취약성이 지속 제기되며 방위사업청은 육·해·공군이 운용 중인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회전익 항공기 4종의 무전기가 교체된다. 육군이 운용중인 수리온, 파생형인 메디온 및 소형무장헬기와 함께 해병대 마린온의 무전기가 그 대상이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SATURN 무전 장비 체계통합 및 탑재 ▲무전기 기술 협력 생산을 통한 국산화 추진 여건 보장 ▲무전기 점검 및 시험장비 구축 등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회전익 항공기의 체계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군 요구 충족 및 적기 납품으로 한ㆍ미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군 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