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지내…지역연고 빼면 해수부 관련성 없어벌써 내년 총선서 해운대구갑 출마설… '시한부 차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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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29일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임명된 박성훈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국정기획비서관은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존 피츠제랄드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따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받았다. 하지만 부산 출신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해양수산부와 이렇다 할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박 신임 차관은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디뎠다. 총무처·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등을 거쳤다. 2004년에는 제43회 사법고시를 패스한 뒤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 서기관, 미 IBRD(세계은행) 민간투자·금융선임전문가, 대통령자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을 거쳤다. 기재부에서는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다자관세협력과장 등을 지냈다.

    2019년부터 부산시 경제부시장, 경제특별보좌관을 거쳐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경제보좌역을 맡았고, 최근까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이력 상으로는 해수부와의 연관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 보니 해수부 일각에선 벌써 부산 지역 총선이나 단체장 선거를 염두에 둔 스펙 쌓기식 인사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신임 박 차관은 이번 인사에 앞서 해운대구갑 출마설이 제기됐던 상황이다.

    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조승환 현 장관의 부산 사하구갑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신임 박 차관이 의외로 롱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