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핵심 임원 2명 발탁3년간 CEO 공석… 헬스케어 강자 김미연 사장 선임 전문의약품 총괄 김윤미 전무… 항암·신장분야 강화
  • ▲ 좌측부터 한독 김미연 사장, 김윤미 전무. ⓒ한독
    ▲ 좌측부터 한독 김미연 사장, 김윤미 전무. ⓒ한독
    한독이 이달에만 두 명의 핵심 임원을 채용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나선다.

    30일 한독에 따르면 지난 28일에 김미연 신임 사장을 선임한 것에 이어 19일에도 전문의약품 사업부 총괄로 김윤미 전무를 선임했다. 

    특히 그동안 한독의 CEO자리는 지난 2020년 이후 조정열 전 대표이사가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으로 있었던 만큼 김 신임 사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조 전 대표이사는 한독 최초의 첫 여성 CEO로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2018년 9월 대표이사로 선임됐지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후 약 3년 만에 CEO자리를 차지하게 된 김미연 신임 사장은 헬스케어 분야 리더로 평가 받는다. 

    급변하는 헬스케어 시장을 분석해 경영 전략과 실행 방안을 수립하고 협업 리더십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성과를 창출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국화이자에서 전략기획 매니저, 브랜드 매니저, 마케팅 매니저를 거쳐 EP(Established Product) 사업부문 총괄로 업무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미국 화이자 본사 EP 사업부 부사장으로 미국 내 브랜드를 총괄, 한국노바티스 심혈관대사질환 비즈니스 총괄, 한국알콘 대표를 역임했고 최근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의 통합법인 제뉴원사이언스 CEO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이끌었다. 

    조 전 대표이사가 다국적 제약사 경력이 있지만 제약 외 경험을 보유한 마케팅 강자였다면 김 신임 사장은 전통 제약사 길만 걸어온 전문가이자 헬스케어 분야 리더인 셈이다.  

    김 신임 사장은 급변하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한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새로 선임된 전문의약품 사업부 총괄 김윤미 전무도 뛰어난 리더십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김 전무는 전문의약품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왔고, 20여 년 간 영업·마케팅·사업개발 등으로 업무를 확장해 왔다. 

    특히 만성질환·CNS·희귀질환·항암제 비즈니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한독 영업으로 제약업계에 들어선 이후 화이자를 거쳐 최근 BMS에서 혈액암 및 항암제 사업부 총괄로 비즈니스 성장 및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경력을 토대로 전문의약품 사업부 총괄을 통해 한독에 복귀하게 된 것이다.

    김 전무는 당뇨병 포함 만성질환과 희귀질환 비즈니스뿐 아니라 최근 강화하고 있는 항암과 신장질환 영역 강화 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독 관계자는 "그동안 CEO 자리가 공석으로 있었는데 헬스케어에 특화된 전문가가 사장으로 선임됐고 전문약 분야 확장을 위한 전무도 영입돼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