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자산' 인식 소비자 늘며 고가 위스키 출시 잇따라3700만원 '로얄살루트' 위스키 국내 9병 판매 중 호텔서는 수백만원대 산토리 한정판 판매
  • '리셀', '술테크', '프리미엄 소비'…. 최근 위스키 시장 관련 수식어들이다. 국내 위스키 열풍이 뜨거워지며, 이를 되팔 수 있는 '자산'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생겨나 프리미엄, 한정판 위스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가 위스키를 사기 위해 오픈런이 펼쳐지기도 하고,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공병마저 인기다. 

    ◇ 국내 단 9병, 3700만원 로얄살루트 위스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는 최근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축하하고 헌사의 의미를 담은 '로얄살루트 찰스 3세 대관식 에디션'을 선보였다.

    가격은 무려 3700만원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500병, 국내에서는 단 9병만 만나볼 수 있어 희소성과 소장가치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1953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한 로얄살루트는 지난 70년 동안 영국 왕실에 대한 경의와 찬사를 표하는 특별한 에디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로얄살루트 찰스 3세 대관식 에디션은 브랜드 최초로 1953년 대관식에 헌정됐던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 이후 70년 만에 선보이는 대관식 에디션이다. 로얄살루트는 블렌딩 기술과 장인정신,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이번 에디션에 담아냈다.
  • ◇ 수백만원대 산토리 한정판 위스키 롯데호텔서 판매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산토리 위스키 10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위스키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이 빔산토리와 협업해 진행하는 행사다.

    미즈나라(물참나무) 오크의 우아함을 극대화한 야마자키 미즈나라 18년 100주년 에디션은 630만원에 달하는 고가 위스키다.

    산토리가 보유한 일본 내 3개 증류소의 원액을 블렌딩하여 만드는 히비키 21년도 판매한다. 가격은 360만원이다. 히비키는 현재 위스키 원액 고갈로 인해 12, 17년 제품은 생산이 잠정 중지돼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위스키다.

    맥캘란 30년 셰리 캐스크, 글렌피딕 타임 리:이매진드 컬렉션 40년 등 생산 물량이 극소량에 불과한 위스키 명가들의 고연산 제품들도 판매된다. 
  • ◇ 편의점서는 10만원대 한정판 위스키 판매

    프리미엄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 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와일드 터키 101 12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가격은 700m 기준 13만9000원이다.

    고숙성으로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버번인 와일드 터키 101 12년은 프리미엄 버번의 수요가 높은 한국, 일본 그리고 호주 시장에만 출시했다. 미국 현지에는 공급되지 않아 버번 애호가들과 위스키 콜렉터들 사이에서 희귀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와일드 터키 101 12년(700ml) 1병, 이탈리아 명품 크리스탈 브랜드 RCR 글라스, 디스틸러리로 조립되는 패키지 박스, 스티커 및 조립형 모형 등으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위스키 글라스를 함께 보관할 수 있게 구성됐다.

    이탈리아 명품 크리스탈 브랜드 RCR 글라스와 와일드 터키를 상징하는 각종 스티커, 마스터 디스틸러 지미와 에디 러셀 부자의 모형까지 구비돼 소장 가치를 높였다.

    와일드 터키 101 12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은 CU, 데일리샷, 달리 등 이커머스와 전국 GS 프레시 그리고 스타바틀, 주류상회 비 등 바틀샵에서 각각 판매된다.